Hangul
흰 눈 위로 깊이 새긴
서로를 향한 발자국이
점점 더 멀어져 가고
얼어붙은 입김 속에
녹여주던 온기마저
어느새 식어 버렸어
Oh 네가 없는 내 겨울 밤은
기나긴 잠에 든 듯 모든 게
멈춰 있는 걸
오늘만은 꿈결처럼 첫눈처럼
다가와서 나를 깨워줘
지나간 그 시간들을
다시 걸을 수 있다면
지금쯤 우린 달라졌을까 oh
함께여서 아늑했던
내 맘을 다 덮어줬던
그 계절을 되찾고 싶어
Oh 네가 없는 내 겨울 밤은
기나긴 잠에 든 듯 모든 게
멈춰 있는 걸
오늘만은 꿈결처럼 첫눈처럼
다가와서 나를 깨워줘
계절이 흐르고
또 다시 희미해 진대도
너와의 기억만큼은
선명한 걸
Oh 네가 없는 내 겨울 밤은
기나긴 잠에 든 듯 모든 게
멈춰 있는 걸
오늘만은 꿈결처럼 첫눈처럼
다가와서 나를 깨워줘
끝나지 않던 끝이 없었던
유난히 시린 겨울 그 안에
잠든 내 맘이
네가 오는 그 소리에 겨우 이제
깊고 깊은 잠이 깨는 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