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INXEN (빈첸)
허물 (Skin)
[Verse 1]
몇 개의 허물을 더 벗어야 난
단단한 성체가 돼서 날까
어른이란 기준에 내가 부합할까
몇 계절이 돌아야 내게 안정이 올까
다쳐보는 것이 최선이라 배웠지만
나의 재생력은 이제 더 이상은 무리야
현실을 보기 전까진 겁이 없었다지만
현실에 부딪힌 난 이제 겁쟁이야

니가 뭐를 알아 나에 대해
니가 내 옆에 20년을 살아봤냐 그래
나를 온전히 아는건 엄마도 아빠도 아니야
나도 아니고 그 잘난 신도 아니겠네
두 손 모아 기도해도 돌아오는건 지옥이였지
나 따위 상처를 봐줄 가치조차 없었겠지
그 시절 부터였을꺼야 다시 무교로 전향
하늘도 가족도 아냐 믿을껀 나야
다쳐 봤어 사람에 데이고도
믿었었고 믿은만큼 데이고
남 탓 도 못해 내 팔이나 쳐긋고 나서
화푼다고 거울이나 부수고
미련한 짓을 주기적으로 반복해
후회가 내 친구여
그래 맞아 니 말이 다 맞아 미친거야 그래 난
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
하다가 나의 답은
태어난 그 시점부터 문제란 결론
생명 순환이 악
나처럼 예민한 사람만 지구에 모였다면
적은 대환 단절 되고
지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꺼야
음악 뿐인 무도회가 열릴꺼야
축제가 끝나도 가면은 못 벗은채로 하나둘씩
아무 말도 없이 사라질꺼야
인간 관계에 상처를 받는건
항상 내 몫이고 넌 편해 그래
더러운 놈들 사이 상처 받기싫음
내가 제일 악질이 되면
그만인데도 그래 그건 싫지
또 유사인간이라서 그래

[Chorus]
난 많이 다쳤다 생각했는데
이제야 첫번째 허물을 벗고있었네
앞으로 다가올것들을 이겨낼수있을까
날 도와줘

사실은 포기가 더 쉬워보이긴해
고민하겠지 수만개의 갈림길 앞에
내가 올바른 길을 갈수있을까
잘모르겠어 도와줘
[Verse 2]
어디로 갔을까 나의 패기
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
이제 남은건 그때와 똑같은 열등감과
어두운색의 고민과 망상 그게 다야
나 이상 스물이면 더 많은 변수가 내 앞에
새로운 사람과 사건이 내 앞에
닥치겠지만 지레 겁 먹고 파란 방 안에
벌벌 떨고있는 그게 나야
의심부터 하는 놈 그게 바로 나야
호의 안에 수작 찾는 놈이 바로 나야
사람 좋음 호구되는거지
곤두세워진 날카로운 내 신경이
내 정신되려 망쳐
위스키나 쳐부어서 소독하는 정신
아 부작용은 알아도 이래야 버티지
이런 억지
난 나이지 못할꺼야 평생
난 나이지 못할꺼야 평생

[Chorus]
난 많이 다쳤다 생각했는데
이제야 첫번째 허물을 벗고있었네
앞으로 다가올것들을 이겨낼수있을까
날 도와줘
사실은 포기가 더 쉬워보이긴해
고민하겠지 수만개의 갈림길 앞에
내가 올바른 길을 갈수있을까
잘모르겠어 도와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