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부 지키려 한 나의 맘이 모두 멀어지게 해
이 방 벽이 두꺼워 딱 내 style 이네
그 덕에 밖에 사이렌 소리도 못 들었네
난 연기를 탔고 이제서야 하늘이네
Hey, 너의 모습이 작게 보여 어때?
밝은 표정 일이 잘 돼 가나 봐 good man
축하해 밥이라도 한 번 더 같이 먹을걸 그랬어
그때 딱히 바쁘지도 않았어
한 겨울에 난로 같던
무더운 여름에 그늘 같던
당연하고 영원할 거란 착각 속에 살았어 난
친구란게 그림자라도 되는 줄 알았나 봐
Hey bro 형은 어때?
조급할 필요 없어 형은 잘 될 사람이야
보고 싶단 그 여자분과도 잘 됐으면 해
형 고생한 만큼은 꼭 보상받았으면 해
힘들 때마다 찾아가곤 했었는데
내 짐도 같이 들어주려 애썼는데
왜 형의 짐은 내가 들지 못했을까
형은 다 큰 어른이라고 봤나 봐 난
다음 생엔 더 좋은 친구가 될게
다음 생엔 더 좋은 동생이 될게
시간 날 때 말고 시간 내서 가고
우울할 때 말고 행복할 때 가고
안개가 걷힌 후에야 끝날 후회
엄마, 내가 미안해 많이
나를 잡아먹었던 그 수많은 칼날이
어쩌면 나의 상처보다 더 엄마의 맘이
더 쓰리지 않았을까 몰랐어 바보같이
난 먼 바다에 던져지고
나침반 고장 난 상태로 파도를 따라 외딴 섬
도착했고 이제 내 이름조차 기억이 잘 안 나 이 게임은
날 더 멍청하게 만들어 멀리 와버린 듯해
한 손에는 어린 날
한 손엔 누나를 안고 붐비는 지하철을 왜 탔어
애들 좋은 뮤지컬 한편 보여주지 말고
엄마 좋은 거 하지 그랬어
이 불효자는 인천까지 뭐 그리 멀다고
얼굴 한번 안 비추는데 왜 그랬어
후회만 남고 후회해 봐야
난 이미 연기를 탔고 내겐 과분한 사랑이었어
다음 생엔 더 좋은 사람이 될게
다음 생엔 꼭 좋은 사람이 될게
시간 날 때 말고 시간 내서 가고
우울할 때 말고 행복할 때 가고
안개가 걷힌 후에야 끝날 후회
전부 지키려 한 나의 맘이 모두 멀어지게 해
이 방 벽이 두꺼워 딱 내 style 이네
그 덕에 밖에 사이렌 소리도 못 들었네
난 연기를 탔고 이제서야 하늘이네